[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지난 1년6개월 재임기간동안 성과가 낙제점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총 103명의 국내 경제·경영학 교수 및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은의 물가안정 본연의 역할에 대해 응답자중 58.2%(못했다 29.1%, 매우 못했다 29.1%)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금리인상 시기와 폭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60.2%로 많았다.
김 총재 취임 이후의 한은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해서도 역시 부정적인 응답이 58.2%를 차지했다. 금융시장과 시장참여자로부터의 신뢰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9.2%(못 받는다 40.8%, 매우 못 받는다 18.4%)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또, 향후 한은의 역할에 대해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 금리·통화정책의 시장 신뢰 회복 ▲ 금융안정 ▲ 한은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 순이었다. 다만,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 상충될 경우에는 물가안정에 더 중심을 둬야한다는 의견이 57.3%로 금융안정 41.7%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경실련은 "한국은행은 본연의 역할인 ‘물가 안정’ 목표에 대한 1차 책임기관으로써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중수 총재가 남은 임기 동안 한은법에 명시된 '한국은행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지켜야한다는 게 경실련의 견해다.
경실련은 "전문성을 비추어 볼 때 응답결과가 사회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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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경실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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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