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지수, 50일 이동평균 상향돌파
*S&P500지수, 7월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 상향돌파
*알코아, 내일 증시 마감후 기업실적 공개...어닝시즌 개막
*애플, 아이폰 4S 하루 선주문 100만대로 '신기록' 작성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그리스 채무위기를 완화하고 유로존 금융권을 안정시킬 종합적 계획안을 마련키로 한 프랑스와 독일의 합의에 힘입어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다우지수는 2.97%(330.06포인트) 오른 1만1433.18, S&P500지수는 3.41% 전진한 1194.89(39.43포인트), 나스닥지수는 3.50%(86.70포인트) 상승한 2566.05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와 JP모간이 각각 6.44%와 5.21% 오르며 상승흐름을 이끌었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도 은행주와 에너지주의 주도하에 모두 올랐다.
S&P500지수는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을 상향돌파하며 기술적인 강세 신호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지난 4일 장중 베어마켓 영역으로 떨어진 이후 당시 저점으로부터 약 11% 상승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8.78% 내린 33.02를 찍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스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9일 정상회담을 갖고 11월 3일~4일 프랑스 칸느에서 열리는 G20 회담에 앞서 그리스 채무 문제와 유로존 은행 자본화를 위한 새로운 해결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TJM 인스티튜셔널 서비시스의 짐 이우오리오는 "시장의 낙관론은 뜻밖이다"라며 "유럽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하는 시장 참여자는 아무도 없으며 몇 달 후 유럽위기가 재부상하기 이전에 긍정적 요인들이 부정적 요인을 쓸어버릴 정도로 경제가 회복되기를 희망하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와 벨기에 합작은행인 덱시아는 10일 자회사인 벨기에 소매은행 부문을 벨기에 정부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벨기에와 프랑스로부터 900억 유로(1210억달러)의 자금조달 보증을 확보했다
덱시아는 그리스 GDP의 두배가 넘는 7000억달러 상당의 글로벌 크레딧 리스크에 노출된 상태다.
덱시아 구제 조치와 프랑스와 독일의 채무안 마련 합의로 금융종목들이 탄력을 받은 가운데 모간 스탠리와 씨티그룹이 각각 7.37%와 7.55% 올랐다.
한편 헤르판 판 롬파위 EU 상임의장은 10일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EU 정상회담을 10월 23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판 롬파위는 EU 정상들이 채무위기 대처안을 마무리하는 데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회담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개별 기업들 가운데 기술종목인 애플이 아이폰 4S 하루 선주문 기록을 수립하며 5.14% 올랐다.
애플은 아이폰 4S 선주문을 받기 시작한 지난 금요일 하룻 동안 7개국에서 100만대의 주문을 받아 지난해 아이폰 4의 하루 선주문 최고 기록인 6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반면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는 투신사들의 주가 목표 하향조정의 여파로 7.88% 떨어지며 2년반래 최저수준으로 밀렸다. 투신사들은 스프린트가 밝힌 영업전략과 재정 안정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넷플릭스는 4.77% 하락했다. 이 회사는 스트리밍과 DVD대여 사업 분리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하며 초반 오름세를 보였으나 웨드부시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주가 목표도 155달러에서 110달러로 낮추자 내림세로 돌아섰다.
야후는 공동창업자겸 전 CEO인 제리 양이 사모펀드사들의 인수 제안에 흥미를 보였다는 언론보도에 2.39% 전진했으며 위성 라디오 방송사인 시리우스 XM은 모간 스탠리가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힌 뒤 8.55% 급등했다.
M&A 뉴스도 나왔다. 수피리어 에너지 서비스는 컴플릿 프로덕션을 현금과 주식 혼용방식으로 2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수피리어의 인수 제시가는 컴플릿 프로덕션의 금요일 종가에 61%의 프리미엄을 가산한 주당 32.90달러에 해당한다.
이 소식에 수피리어 에너지는 13.79% 떨어진 반면 컴플릿 프로덕션은 39.45% 폭등했다.
시장은 11일 새로운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알코아의 3분기 실적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11일 증시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게 될 알코아의 주가는 투자자들이 어닝 개선 기대감 속에 3.9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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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