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10만 3000개 증가...예상 상회
*10년물 수익률 주간 상승폭, 3개월 최고
*국채 시장 내주 월요일 휴장...콜럼버스데이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7일(뉴욕시간)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고용지표로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주가가 한때 하락하는 등 시장의 위험성향이 제약을 받았지만 국채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고용지표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채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의 이번주 주간 상승폭은 3개월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많은 채권 트레이더들이 채권시장의 사흘 휴장을 앞두고 거래를 조기 마무리하면서 국채 시장의 오후 거래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국채 시장은 내주 월요일 연방 공휴일인 컬럼버스데이를 맞아 문을 닫는다.
월 스트리트 액세스의 채권 담당 매니징 디렉터 찰스 듀건은 "(오후 들어) 무언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믿게해줄 만큼의 거래는 없었다"면서 "오후 장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했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8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24/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84%P 오른 2.0755%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11/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61%P 상승한 3.0189%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2/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29%P 전진한 0.2962%에 머물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 10만3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6만개 증가를 대폭 웃도는 것으로 직전월인 8월의 5만7000개(0개에서 수정됨) 증가에 비해서도 크게 개선된 것이다.
RS 인베스트먼트의 채권 헤드 레슬리 바비는 "9월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기 보다는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음을 분명히 말해준 것"이라며 "때문에 국채 수익률이 약간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예상을 상회하는 고용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베팅도 줄어들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빌 어빙은 "이번 고용지표는 연준에게 보다 극적인 양적완화를 취할 동기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의 8월 도매재고와 도매 판매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조정을 거친 8월의 도매재고가 전월비 0.4% 늘어난 46403억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8월의 도매판매는 자동차와 전기제품, 기계류 등 광범위한 내구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0% 늘어난 4012억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신용평과기관인 피치는 유로존 채무위기 리스크 강화를 이유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각각 'AA-'에서 'A+',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하고, 전망등급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을 부여했다.
피치는 아울러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BBB-'를 그대로 유지하되 계속해서 부정적 감시대상으로 분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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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