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렵연합(EU)가 유로존 채무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지원에 착수했다.
은행간 대출 동결과 유럽 대출 기관들의 자금시장 기피는 수십억 유로 규모의 부실 대출로 고전하고 있는 유로존 은행들의 문제점을 가중시켜왔다.
이 같은 은행들의 문제점을 그동안 간과했던 EU가 이제 마침내 지원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IMF의 유럽 책임자 안토니오 보게스는 5일(유럽시간) "유럽위원회가 은행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보다 많은 액수의 공공 자금을 은행들에 투입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것은 전혀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공공자금 투입이 시급하다는 데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며 앞으로 수주일내 이행되어야 한다"면서 유럽은 최대 2000억유로의 자금을 은행업계에 투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일도 은행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책이 시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일 "독일은 은행 재자본화를 추진한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유럽의 지도자들이 10월말 모임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임을 시사했다.
메르켈총리는 "우리는 기준이 필요하다. 우리는 시간적 압박을 받고 있으며 신속하게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독일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통한 지원도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
IMF의 보게스는 "(은행 지원을 위한) 돈이 국고에서 나올 것인지, 아니면 EFSF에서 나올 것인지는 나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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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