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주말 연휴를 앞둔 아시아 주식시장이 변동장세 속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 승인 소식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후퇴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움직임은 불안한 모습이었다. 환율 부담과 차익매물, 제조업 부진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 시장이 아래로 자리를 잡았다.
일본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친 반면 한국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국경절을 맞아 일주일 휴장을 앞둔 중국 증시는 2년 반래 최저치로 장을 마쳤으나 대만 증시는 홀로 상승했다.
30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8700.29엔으로 전날종가보다 0.94엔, 0.01% 후퇴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는 761.17포인트로 전날대비 1.13포인트, 0.15% 밀렸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15% 상승한 8713.91엔으로 장을 개시했으나 이내 반락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8756.00엔을 고점으로 추가 상승을 끌어내지 못한 채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 독일 하원이 EFSF 확대안을 승인하자 유럽발 채무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후퇴하며 지수는 8700엔 중반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분기 말을 맞아 일본 수출업체들이 유로 및 달러 매도에 나서며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이에 수출주들이 압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주들이 대부분 부진한 가운데 토요타와 혼다가 각각 0.52%, 1.42% 밀렸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769.65포인트로 전날 종가대비 0.36포인트, 0.02% 상승한 1769.6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이 나흘 연속 매수우위 기조를 이어간 점이 시장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359.22포인트로 6.12포인트, 0.26% 하락했다.
앞서 이 지수는 0.13% 상승한 2368.40포인트로 거래를 개시했으나 2377.54포인트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연출하며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가 다음주 내내 국경절 연휴로 휴장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았고, 이에 거래량 역시 15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장중 발표된 HSBC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9.9로 석 달째 위축된 것도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대만 가권지수는 7225.38포인트로 전날대비 42.77포인트, 0.6% 상승했다.
이 지수는 3분기 16.5% 급락하며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 지수는 9.6% 상승했으나 올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2분기 각각 3.2%, 0.35% 떨어진 바 있다.
전날 대만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금융주들이 1.16% 상승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전날 태풍으로 인해 휴장했던 홍콩 증시 역시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8.65포인트, 2.32% 하락한 1만 7592.4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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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