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위니아만도 LG전자의 각축전
[뉴스핌=장순환 기자]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국내 가전사들의 김치냉장고 대결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업계 1위의 삼성전자와 김치냉장고의 원조인 위니아만도, 맛으로 승부하는 LG전자 등은 이승기, 조인성, 정우성 등 국내 최정상의 남자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김장철을 맞은 주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제품 기능과 이른바 '빅 모델'효과까지 3사간 각축전이 치열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FK, 오프라인,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김치냉장고의 각사별 시장 점유율은 35.3%로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했고 위니아만도가 근소한 차인 35.1%, LG전자가 27%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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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09년도에 비해 1위인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줄어든 반면 2, 3위 업체들의 점유율은 상승하며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삼성전자, 국내 최대용량으로 앞서간다
국내 김치냉장고 3년 연속 1위로 삼성전자가 뚜껑식과 스탠드형을 뛰어넘는 새로운 김치냉장고 '삼성 지펠 아삭 그랑데스타일508'를 출시하며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 전쟁에 불을 당겼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제승 전무는 "삼성전자는 김치냉장고를 500ℓ급의 초대용량 멀티 제품으로 진화시켰다"며 "소비자들의 니즈와 경험, 삼성의 냉각기술을 일체화 시킨 이번 제품으로 4년 연속시장 1위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펠 아삭 그랑데스타일508은 배추김치 86포기를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는 국내 최대용량 김치냉장고로, 국내에 출시된 김치냉장고 제품 중 가장 큰 508ℓ의 용량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용량은 늘리면서도 설치면적을 최소화하여 기존의 뚜껑식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던 공간에 그대로 설치할 수 있으며, 김치 맛을 더욱 살려 주는 특화된 스마트 칸칸칸 기술과 다양한 전문 보관 온도로 식품을 최상, 최적의 상태로 보관한다.
또한 아삭한 김치 맛을 위한 스마트 칸칸칸 기술은 냉기 보존 기능에 집중했다. 상칸에는 김치통을 하나씩 감싸는 9개의 쿨링 캡슐로 문을 자주 열고 닫아도 냉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아 김치가 가장 맛있는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김치냉장고 광고 모델도 3년 연속으로 이승기가 낙점, 이번 CF에 함께 출연하는 차승원과 함께 아삭한 김치맛의 비결을 보여주는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 위니아만도, 원조의 자존심을 지킨다
위니아만도는 김치뿐 아니라 다양한 식품을 오랫 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4룸4도어 타입의 2012년형 김치냉장고 딤채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상단 두 칸이 양문형이고 하단 두 칸은 서랍형 구조를 가졌다. 용량은 기존 최대 355리터에 서 468리터로 커졌다.
위니아만도는 상단은 공기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용도 밀폐 신선실을 설치해 야채와 과일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단은 직접 냉각방식으로 쌀 전용 보관 기능을 적용해 오랫 동안 햅쌀과 같은 신선함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치 맛 보존을 위해 기계실을 위로 올린 톱 쿨링 시스템 설계를 했지만 기존 제품보다 소비전력을 30% 줄여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얻은 것도 특징이다.
위니아만도는 딤채 스탠드형을 기존 305·355리터급 모델 외 468·330리터급 모델을 새롭게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LG전자, 김치는 맛으로 승부한다
LG전자는 이화여대 식품공학과 김광옥 교수팀과 2003년 푸드 리서치 센터를 설립하는 등 2002년부터 식품과 김치 보관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올해 일반 소비자 120명과 전문 평가단을 대상으로 맛 평가 공동연구를 실시, 타사에 비해 탄산미가 뛰어난 맛있는 김치맛을 인정받았다.
LG전자 HA마케팅팀 김정태 팀장은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한 LG전자만의 입체 냉각 기술과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 이화여대 공동연구 바탕으로 맛있는 김치 장기보관과 숙성의 비밀을 풀었다"며 "김치냉장고 본연의 기능에 가장 충실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시장에서 고객에게 인정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LG전자는 내달 1일부터 한달 간 행사 홈페이지(http://dios.lge.co.kr)에서 ‘원조 김치 비법 공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2회로 나뉘어 진행되며, 1차에서 1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에 우리 집만의 특색 있는 김치 담그는 방법을 올리면 조회수, 스크랩 수, 내부 평가의 기준으로 심사해 최종 3명을 선정한다.
2차 이벤트에서는 선정된 3명이 11월 중 논현동에 소재한 LG전자 ‘디오스 인 갤러리’ 스튜디오에서 개최되는 ‘우리 집 김치 맛이 최고!(가칭)’ 경합대회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 대한민국 최고의 김치 맛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디오스 김치냉장고 쿼드 (Quad)’신제품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2차 이벤트에는 디오스 김치냉장고 광고 모델인 정우성이 참석할 예정이다.
LG전자 2012년형 디오스 김치냉장고 쿼드는, ▲오래 보관, ▲맛들임, ▲쾌속 익힘 등 맛있는 김치 맛을 그대로 오래 유지하면서 입맛에 맞게 숙성하는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래 보관’은 하단 칸에 적용한 독자기능으로, 하루 세 번 영하 7도 맛지킴 냉기가 나와 김치 신맛을 내는 유산균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활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동일한 김치 맛을 최대 6개월까지 장기간 유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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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