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예금보험공사의 홈페이지가 접속자 폭주로 장애가 발생하면서 22일 시작된 7개 영업정지 저축은행 가지금 지급 업무가 차질을 빚었다.
22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50분까지 전산장애가 발생해 가지급금 지금 신청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오늘 접속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서버 용량을 7배나 늘렸지만 예보와 예보의 가지급금 지급 모계좌인 농협을 연결해 주는 전산망에 시스템 오류가 생기면서 순차적으로 예보 홈페이지도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보와 농협간 전산연결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오전 10시 50분부터는 가지급금 지급신청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인터넷을 통해 가지급금 신청을 받기로 했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오전 11시 이후에도 정상 운영되지 않으면서 불편을 겪는 예금자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지급금은 인터넷 뿐만 아니라 해당 저축은행 영업점과 시중은행 대행지점, 농협중앙회 대행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가지급금 지급 대행 기관에 방문할 때는 예금통장, 주민등록증, 계좌이체를 받고자 하는 은행 통장 또는 사본이 필요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근 창구에서 신청서를 제출하면 해당저축은행에서 번호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설 필요가 없다"며 "가지급금을 지급 받으면 받는 날로부터 이자가 쌓이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프라임 등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들의 가지급금 지급 기관을 대형 시중은행으로 확대된다. 종전에는 각 저축은행 본·지점과 농협중앙회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했지만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이 추가됐다.
이번 지급대행 기관의 확대에 따라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인근 소재 5개 시중은행의 총 170개 지점에서 지급대행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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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