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전통시장 매출 반토막, 대형마트 2배 성장
- 백화점 매출 36% 증가, SSM 은 05년 이후 두배 이상 매출 증가
- 05년 이후 전통시장 점포, 16% 감소↓, 대형마트는 45% 증가 ↑
[뉴스핌=유주영 기자] 지난 10년간 전통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등의 유통업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매출액은 40% 감소하고, 대형마트 매출은 118%, 백화점은 3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 의원(한나라당 구미 을)이 20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통계청, 시장경영진흥원,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자료를 제출 받아 '최근 10년간 유통업태별 매출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매출은 지난 2001년 40조 1000억원에서 지난해 24조원으로 40% 감소한 반면, 대형마트는 15조 4000억원에서 33조 7000억원으로 11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백화점 매출의 경우 지난 2001년 17조 8천억원에서 지난해 24조 3000억원으로 36% 성장했고, SSM(기업형슈퍼마켓)의 경우 지난 05년 이후 127%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전통시장에 대한 시장경영진흥원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2005년 당시 23만9200곳이던 전통시장 점포는 지난해 20만1358곳으로 16%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매출마저 27% 감소해 재래시장 상인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같은 기간(05년~10년) 대형마트는 300개에서 437개로 45% 증가했고, 매출 역시 42%나 증가해 대형마트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대형마트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가 오랜기간 지속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모두 대책 마련에 소홀했다”며, “지금이라도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상인과 기존 대형마트간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소기업청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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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