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한적 추가 상승 기대…하방 경직성 유지
[뉴스핌=황의영 기자] 19일 국내 증시는 제한적이나마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지난 주말 열린 EU 재무장관회담 결과는 다소 실망스럽지만,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G20 재무장관회의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재무장관회의는 별 소득 없이 끝났다. 그리스 지원안도 다음 달로 연기됐고 유로 각국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거나 그리스를 지원할 입장이 못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난주 글로벌 5개 중앙은행이 통화스와프를 통해 달러 공동 공급에 합의하는 등 글로벌 정책 공조화와 FOMC 회의, G20 재무장관회의 등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FOMC회의, G20 재무장관회담 등 위기에 대한 해법을 도출하기 위한 글로벌 정책 공조가 지속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하방 경직성은 상당 부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정책에 대한 실효성 논란과 재료 노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우려보다는 기대가 커질 수 있는 한 주인 만큼 지수 흐름은 적어도 주 중반까지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소 보수적인 시각도 나왔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가져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 주는 글로벌 공조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반면 이번 주는 이에 대한 노이즈가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G20 재무장관회담이 별 소득없이 끝날 수 있고, 오바마의 재정적자 감소 방안 발표도 '경기부양과 재정적자 감축'이라는 모순된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시장이 환호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에선 저축은행의 퇴출과 관련해 업종별로 국지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코스피 1700선 부근에서 매집 후 1900선에 근접할 경우 매도하는 탄력적이고 제한적인 대응 전략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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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