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최대식 B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자동차 및 부품 업종에 대해 "한미 양국의 FTA 국회 비준에 탄력이 붙으면서 자동차 부품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주요 부품업체들의 대미 CKD 수출은 현대차와 기아차 미국공장 증설, 특히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대체로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한-미 FTA 관련 상임위 상정, 미국도 '속도', 모멘텀 기대
16일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 상정되었다. 이에 따라, FTA 발효를 위한 국회 절차의 첫 단추가 끼워졌다. 미 의회도 한미 FTA 이행법안 처리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지난달 입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미 하원이 지난 7일 한-미 FTA 비준을 위한 입법수단인 일반특혜관세(GSP) 연장안을 처리한 데 이어 상원의 의사일정 결정권을 지닌 다수당(민주당) 원내대표가 늦어도 내주 중 GSP와 무역조정지원(TAA) 연장안을 처리하겠다고 천명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 양국은 내년 1월 1일 FTA 발효를 기대하고 있다.
◆한일이화, 세종공업 등 車 부품주 수혜 예상
한미 양국의 FTA 국회 비준에 탄력이 붙으면서 관련 자동차 부품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올 상반기 주요 부품업체들의 대미 CKD 수출은 대체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기아차 미국공장 증설, 특히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주로 힘입은 것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조지아공장 가동을 개시한 한일이화가 72.2%로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세종공업, 평화정공 등도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18.3%와 21.5% 늘었다. 9월부터는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K5 현지생산(월 1만대 이상 예상)이 개시되면서 향후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관련 부품업체들의 대미 CKD 수출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한일이화의 대미 CKD 수출액은 41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2% 급증했으며 전체 CKD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5.8%에 달해 작년 상반기의 29.7% 보다 크게 높아졌다.
세종공업은 376.2억원으로 18.3% 증가했으며 비중 역시 38.7%에서 41.1%로 상승했다. 화신은 146.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27.2% 감소하기는 했지만 전체 CKD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40% 달해 수혜가 예상된다. 성우하이텍은 미국에 진출해 있지 않아 한-미 FTA 관련해서 해당 사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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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