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예상과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및 잡화, 가구 등의 물가가 사상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유틸리티 비용도 2년래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연간 4.5% 상승하며, 직전월 4.4%에 비해 가속화 되었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했고 이 역시 전망치에 부합했다.
식음료 및 연료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율 3.1% 상승으로 지난 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09년 12월부터 BoE의 안정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
또한 같은 기간 영국 소매물가지수(RPI)는 전년대비 5.2% 상승하며, 직전월 5.0% 상승 및 예상치 5.1% 상승에 비해 가속화 되었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하며, 0.2% 하락한 직전월에서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전망치 0.5% 상승에 비해서도 가속화 되었다.
전기, 가스, 수도 요금이 연율 5.1% 상승을 기록, 2009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의류 및 잡화 등도 집계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사상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영란은행(BoE)은 높은 유틸리티 비용으로 올해 소비자물가가 5%를 상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으나, 이후 몇 년간 다시 안정목표치 2% 이내로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수치는 BoE의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만큼, 올해 말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