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이 상장 1년을 맞는다.
현대홈쇼핑 상장 이후 모기업 현대백화점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한마디로 '굿'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인데다 신규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지난해 9월13일 상장한 현대홈쇼핑은 8일 공모가 9만원을 훌쩍 넘긴 주당 12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9일 오전 11시04분 현재 현대홈쇼핑은 전 거래일대비 0.39%(500원) 오른 12만8500원에 거래중이다.
8월 한때 신고가인 15만1000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상반기 현대홈쇼핑의 주가도 내내 고공행진이었다. 연초 10뭔대의 주가가 15만원을 웃돌며 향후 성장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강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홈쇼핑의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현대홈쇼핑의 중국 홈쇼핑 방송도 이미 1개월 목표률을 달성하며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중국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해외성장동력을 인도와 동남아시아로의 진출도 고려 중에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이달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3분기 실적은 홈쇼핑 산업의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취급고, 영업이익 모두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다"며 "7월과 8월 취급고 성장률은 이미 20.0%를 넘어섰고 9월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익성 기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보험부문 또한 30.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이 전망되어 긍정적"이라며 "영업이익은 SO수수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10.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며 홈쇼핑 업계 수익성 1위임을 다시 한번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기업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계열사 현대홈쇼핑 상장에 함박웃음이다. 당시 주당 13만원 주가도 8일 기준 19만원으로 장 마감했다. 현대백화점은 오전 11시04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0.82%(1500원) 상승한 1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올 들어 끊임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올 초 14만원이었던 주가가 18만원대까지 껑충 뛰었다. 명품 매출이 늘어나는 등 상반기 소비 경기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유통주들이 전반적으로 좋았던 데다 실적에는 부담으로 작용한 대구점 등 신규점 출점에 따른 성장 기대감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주변에선 현대백화점이 하반기 강한 이익모멘텀이 기대되지만 내년도 이익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익모멘텀이 상반기보다 강한데다 기존점 성장세와 신규점 효과가 호재가 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이익성장세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호한 기존점 성장세와 신규점 효과, 자회사 현대DSF 합병 효과 등으로 이익모멘텀은 상반기보다 강화됐기 때문.
그는 "8월 말 개점한 대구점의 당초 연간 손익 목표는 2011년 -60억원, 2012년 330억원이며, 킨텍스점과 마찬가지로 개점과 동시에 월 약 10억원의 이익 시현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일매출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