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대한항공은 국제선 임시편을,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임시편을 상대적으로 더 늘렸다. 추석연휴기간중 국내 양 대 항공사의 경영전략은 국제선과 국내선의 상대적 증설로 대비된다. 각 사마다 나름 추석 국내외 수요 충족을 위해서다.
추석을 맞아 탑승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고객 확보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동안 임시편을 대폭 증편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삶는다는 전략이다. 추석 연휴 기간인 10일에서 14일 사이 해외 여행객이 지난해 추석 기간 여객수인 44만 8817명 대비 14.9% 증가한 51만 5723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는 역대 최대치 수준이다.
먼저 대한항공의 경우 추석 연휴 기간동안 늘어나는 해외 여행객을 위해 국제선 임시편을 대폭 증편했다. 국제선 예약율이 89%에 달할 만큼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서다.
특히 연휴가 짧은 관계로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중거리 여행객들의 예약률이 미주나 유럽행 여행객들의 예약률 보다 높다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인천-방콕, 인천-하네다, 인천-삿포로, 인천-텐진 등 총 11개 국제선 노선에 총 23회의 임시편을 투입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 국내선 임시 항공편도 편성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 이전인 오는 9일부터 연휴 다음날인 14일까지 총 6일 동안 국내선 11개 노선에 총 51편에 달하는 임시편을 운항한다.
이는 총 1만 1295석에 달하는 규모로 운항노선은 김포-제주, 부산-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등 제주 출ㆍ도착 6개 노선과 김포-부산, 김포-광주, 김포-울산, 김포-여수 등 김포 출ㆍ도착 내륙 5개 노선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편 이용 승객 증가에 대비해 현장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특히 비상근무 체제를 통해 늘어난 여행객들의 원활한 수송에 만전을 기하고 인천공항을 비롯한 김포공항, 부산공항, 제주 공항의 탑승 수속장 및 라운지에 한복을 착용한 직원을 배치해 대 고객 서비스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도 추석 연휴 기간동안 임시 항공편을 대폭 늘려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나의 경우 추석 귀성객들을 위해 국제선 보다는 국내선에 보다 집중해 54편에 달하는 임시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총 1만 1256석에 달하는 규모다.
특정 노선별로는 김포-제주 8편, 인천-제주 30편, 김포-광주 12편, 인천-광주 4편 등 총 4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동안 해외 여행객을 위한 국제선 임시편도 마련해 둔 것은 물론이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아시아나의 경우도 국제선 예약률이 90%에 달할 만큼 수요가 뜨겁기 때문.
다만 국내선 임시편 중심으로 운영하되 국제선의 경우 연휴가 4일인 관계로 장거리보다는 중국, 동남아 등 중․ 단거리 노선의 임시편에 집중한다는 것이 아시아나 측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추석 연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민족 최대의 명절인 만큼 귀경길 여행객들의 편의 도모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 때문에 우리 항공사는 국제선 보다는 국내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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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