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8일(유럽시간) 경제의 하방 위험과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트리셰는 이날 유로존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한 ECB 정책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우 높은 불확실성과 강화된 하방 위험으로 유로존 경제가 느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지난달과 비교해 커다란 변화"라고 지적하며 "전달 분위기는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이 있다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트리셰는 구체적으로 금융시장, 에너지 가격,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불균형으로부터 경제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리셰는 이어 인플레이션은 몇달간 2% 위에 머물겠지만 2012년에는 2% 아래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트리셰는 "2011년 9월 현재 ECB 거시경제 전망에 따르면 유로존 경제는 올해 연율 1.4%~1.8%, 그리고 내년에는 0.4%~2.2%의 범위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지난 6월 유로시스템의 거시 전망에 비해 하향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 문제와 관련, 그는 유로존 전체적으로 은행 부문의 유동성 이슈는 없다고 지적한 뒤 ECB는 은행업계의 필요를 고려해서 과거와 마찬가지로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트리셰는 글로벌 경제와 주요 국가 경제에도 상당한 수준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이 점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