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재무구조 개선 압박으로 매각 서두른 것으로 추정.
한국저축은행과 그 자회사인 진흥저축은행은 지난달 25일까지 각각 모나미의 3대주주와 2대주주였다.
두 기업은 지난해 말부터 각각 2.34%와 10.73% 지분을 꾸준히 매도했고 8일 공시를 통해 25일 모나미 지분 전량을 처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처분 단가는 1500원에서 1700원대다.
주목되는 점은 모나미의 급등 추세 시작점이다. 모나미는 23일부터 25일까지 25.79% 오르면서 급등세를 나타냈고 26일부터는 3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모나미의 주가는 9월6일 3515원을 최고가로 급락세를 연출했지만 이날 종가는 2375원으로 한국저축은행그룹의 평균 매도가 보다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저축은행들에 투자자산 매각 등으로 재무구조개선을 요구해 한국저축은행 그룹이 모나미 지분을 서둘러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저축은행 투자 운용역(팀)에게는 아쉬운 결과다”고 말했다.
한편, 조영찬 모나미 기획조정실 총괄이사는 2009년 2월부터 모나미 주식(약 3251만원 어치)을 매입해 최근 차익실현으로 약 2501만원의 수익을 내고 여전히 2675주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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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