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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숙혜 기자] 기술주를 선호하는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IT 업계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에 시선을 집중하지만 때로는 ‘묵은 기술’에서 고수익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투자매체 키플린저는 링크드인을 필두로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한 후 곧 날개가 꺾여버리는 기술주에서 보듯 새로운 것이 늘 높은 수익률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들 기술주 가운데 성공적인 기업이 분명 존재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옥석을 가려내고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거시경제 리스크가 높은 만큼 불확실성이 높은 기업보다 비즈니스 모델이 단순하면서 저평가 매력을 지닌 종목이 매력적이라는 얘기다.
키플린저는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컴퓨터 스토리지 업체인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와 웨스턴 디지털(WDC)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자와 소비자 사이에 주요 제품이 시대에 뒤쳐진 것으로 인식되면서 월가의 외면을 받고 있지만 실상 쏠쏠한 수익성과 함께 밸류에이션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주장이다.
씨게이트와 웨스턴 디지털의 주력 제푸인 하드 드라이브는 속도와 이동성 측면에서 한 단계 진보한 기술로 평가되는 SSD에 밀려나는 모습이다. 주력 제품과 함께 주식도 인기를 잃고 있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 시장이 여전히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키고 있다고 키플린저는 강조했다. SSD가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지만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에 비해 비용이 10~15% 높은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또 아이패드를 포함한 모바일 기기가 뜨거운 인기를 끌면서 SSD의 수요가 급증, 공급 부족 현상을 연출하고 있어 기존의 PC는 적어도 향후 수년간 하드 드라이브를 계속 사용할 공산이 크다고 키플린저는 판단했다.
오히려 PC 이용자들 사이에 사진과 음악, 비디오 등 라이브러리를 유지하기 위한 스토리지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어 씨게이트와 웨스턴 디지털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키플린저는 말했다.
씨게이트는 하드 드라이브의 원자재인 희토류 가격이 오르면서 이익률 압박에 대한 우려가 제기, 주가가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지만 2~3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배당수익률이 무려 6.5%에 이르는 만큼 투자 매력을 고르게 갖추고 있다고 키플린저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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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