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을 '대외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이번 달에 예정된 미국, G-20 등의 정책 이슈들을 확인하고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잡아 나갈 것임도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최저 환율 목표제를 도입이 전세계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금통위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 해외불안요인이 있다고 해도 지난달 물가가 5.3%를 넘어섰는데 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무엇인가?
- 금리를 결정할 때 관심을 갖는 것은 장기적인 인플레 기대심리를 관리하는 것이다. 결코 지난달에 오른 인플레를 중시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과거를 보고 금리를 결정하지 않는다. 다만 현재 대외적 여건이 전반적인 하방위험을 과거에 비해 크게 하기 때문에 우리가 매우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이번 달에는 여러가지 정책적인 변화가 나올 수 있다. 이번에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노력들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그것을 보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 해외요인이 앞으로 해결되지 못하면 금리를 정상화하지 못하는가?
- 중앙은행이 물가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물가 안정해야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의 의지 변화가 없다. 다만, 만일 해외가 계속 불안하다면 움직이기 어려운 것이다.
▶ 스위스 중앙은행이 고정환율제로 가기로 했다. 자산시장에 대한 영향이 어떻다고 보나?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자금이 채권시장에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나?
- 환율전쟁, 고정환율제에 대해 보도되고 있는 것은 너무 크게 보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을 적용할 수 있는 나라들은 별로 없다. 전세계적으로 번질 것이라고 얘기하긴 힘들다. 더 경직적으로 가게 되고, 안정에 기여하지 못하는 정책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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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