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9일(유럽시간) ECB가 가격 안정에 대한 위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ECB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견해를 누그러뜨릴(tone down)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리셰는 이날 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ECB는 향후 몇달간 인플레이션이 2% 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도 "가격 안정에 대한 상방 위험"이 있다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트리셰는 지난 8월 4일 ECB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가격 안정에 대한 상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트리셰는 "9월 초 공개될 ECB의 전망 자료에 중기 가격 동향 전망에 대한 위험이 연구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ECB 전망의 하향 조정은 금년 들어 이미 두 차례 금리를 올린 ECB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29일 공개된 독일의 8월 인플레이션은 연율 2.3%로 하락, ECB가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이유가 없다는 또 하나의 근거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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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