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일본 증시가 23일 양호한 중국의 제조업지수 발표와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 강세 흐름에 힘입어 닷새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5개월래 최저 종가를 기록하며 3월 기록한 바닥선에 접근한 영향에 이날 개장 직후 전반적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닛케이지수는 전일비 0.87% 오른 8703.31엔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 둔화와 엔고에 대한 여전한 우려감에 지수는 상승폭을 축소, 한 때 8630.49엔까지 밀렸다.
이어 발표된 HSBC의 중국 8월 PMI 잠정치는 49.8로 전월의 49.3에서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 결과는 여전히 일시 위축 양상을 시사했지만 경착륙을 우려하거나 긴축 정책 기조의 변화를 이끌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양호했던 중국의 지표 발표에 힘입어 닛케이지수는 상승폭을 확대, 전장 대비 1.22% 전진한 8733.01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역시 전날 종가보다 1.02% 상승한 750.39엔에 마감됐다.
오카산증권의 이시구로 히데유키 전략가는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중국의 PMI 지표가 양호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주 닛케이지수 저항선을 8930엔으로 내다봤고, 오는 금요일 있을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실망스러울 경우 글로벌 증시는 급락세를 나타낼 수도 있어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별 종목으로는 닌텐도가 오는 9월13일 3DS 컨퍼런스를 앞둔 기대감에 7.2% 올랐고, 혼다 자동차는 JP모건이 목표 주가를 3900엔에서 3300엔으로 낮춰 잡은 영향에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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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