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버냉키보다 사르코지 입을 보자"
세계 증시 불안을 잠재울 열쇠가 미국에서 중국과 프랑스로 넘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는 이달 25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의 만남을 염두한 해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의 3차 양적완화(QE3) 불가론이 대두되면서 경기 부양 해결사로 지목된 중국이 나서야 한다는 것.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들 26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잭슨홀연설을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의 생각은 다르다"며 "3차 양적완화(QE3)는 할 이유도 없고 시행하기도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고 했다.
그는 “이번 급락은 프랑스 금융기관이 보유한 이태리와 스페인 국채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져)에 대한 부담에서 신용(Credit) 위험에 대한 트라우마로 전염된 것이다”며 “이에 사르코지와 후진타오의 미팅은 의미있다”고 덧붙였다.
윤지호 팀장은 그동안 세계 증시 상승의 모멘텀을 중국에서 찾을 수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윤 팀장은 “사르코지 입장에서는 중국 위안화의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을 확립해주고 중국은 유로존의 국채 부담을 덜어주는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며 “이제 중국이 움직여 주면 판세를 좀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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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