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1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 Newspim] 국내 및 외국계 금융권 소속 채권매니저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8월 넷째주(8.22~8.26) 국고채 금리예측 컨센서스(Korean Government Bond Yield Forecast Consensus) 종합입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금리예측 컨센서스에는 대우증권 서철수 차장,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 JP모건 조주현 상무,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 등 6명의 채권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채권 매니저-이코노미스트그룹 회사별 가나다ABC순).
◆ 뉴스핌 이번주 금리예측 컨센서스: 3년 국고채 3.41~3.60%, 5년 국고채 3.57~3.75% 전망
- 이번주 3년물 예측 저점: 최저 3.40%, 최고 3.43% 전망
- 이번주 3년물 예측 고점: 최저 3.57%, 최고 3.65% 전망
- 이번주 5년물 예측 저점: 최저 3.55%, 최고 3.60% 전망
- 이번주 5년물 예측 고점: 최저 3.70%, 최고 3.80% 전망
▶ 대우증권 서철수 차장
: 3년 국고채 3.40~3.60%, 5년 국고채 3.55~3.70%
주가가 굉장히 많이 하락했다. 주식시장이 이 정도로 폭락 수준이라면 경제에 영향이 갈 것이라고 본다. 리먼사태 이후에는 이렇게 많이 하락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다만 레벨부담 때문에 주가 하락분에 비하면 덜 하락했다.
주식시장은 완연한 하락 장세로 들어선 것 같고, 채권 금리도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
미국과 유럽 둘 다 경제가 좋지 않아서 유럽 주요국의 금리들은 이미 침체를 반영하고 있다. 미국 금리도 리먼 직전까지 떨어졌다.
결국 채권시장은 계속 강세일 것이다. 레벨 부담이 있긴 하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이번 주 초반까지는 강할 듯하다. 주 중반부터는 물가 경계감이 나와서 후반으로 가면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흐름 자체는 강세 분위기일 것이다.
▶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
: 3년 국고채 3.40~3.60%, 5년 국고채 3.55~3.75%
주식시장과 대외불확실성 지속 가능성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지난 주 목요일 물가에 대한 이야기가 세게 나오면서 정부의 스탠스가 변화없는 것으로 본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경기둔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고 하면 정책적으로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즉, 금리인상 카드를 못쓰고, 수요를 줄이는 방향으로 간다고 하면 경기둔화를 심각하게 보는 상황인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대출 규제 때문에 채권 수요가 커질 것 같다. 레벨부담은 조금씩 줄어들 것 같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왔다갔다 하는데, 박스에서 3.40 정도까지 트라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10년 쪽도 누르는 모습을 보이다가 금통위 가까워지고 하면 캐리 쪽 트레이딩이 들어와서 조금 씩 바뀔 것 같다.
9월 초에 통안과 3년 입찰이 예정돼 있고 물가 부담으로 이번 주말쪽으로 가면서 좀 안좋아질 것으로 본다. 따라서 전강후약 장세를 예상한다.
하지만 물가를 아무리 걱정을 해도 글로벌하게 보면 대부분 금리와 물가가 내려가고 있어 경기둔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따라서 레벨이 부담이 된다해도 인정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본다.
외국인들 움직임들이 하루에도 양쪽 방향으로 왔다갔다 한다. 지금 본드스왑 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져서 해외 자금 부족 현상이 있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있긴 한데, 아직은 모른다. 외국인들이 선물 매수, 매도를 크게 움직인다고 하면 그 걱정들이 더 커질 수 있다. 외국인들은 최근 단타성 플레이를 좀 하는 것 같다. 그래도 금통위 때를 제외하면 강해지면 사는 모습이었다.
물가가 좀 높게 나오면 불안은 느낄 수 있다. CPI 5% 얘기도 나오니까 물가에 대해 걱정을 할 수는 있는데 아무리 봐도 지금 상황에서 글로벌리 물가를 신경쓰기 어렵다. 물가를 올려왔던 요인들이 농축산물과 원자재다. 축산물이 기저 효과로 꺾일 거라는 기대를 해볼 수 있고, 원자재가격은 유가가 계속 하락하는 추세라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 다만 정책 스탠스가 계속 호키시했고, 금통위도 생각보다 호키시해서 걱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40~3.65%, 5년 국고채 3.60~3.80%
이번 주 금요일에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경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그러나 FRB가 내놓을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다고 본다. 경기둔화 우려를 해소하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은 재정지출을 다시 확대하는 것이지만, 당장 미국 정치권에 이를 기대하기도 힘들다. 때문에 민간의 자생적 경기회복을 촉진시키기 위해 미국이 다가올 G20 장관회의에서 글로벌 임밸런스 해소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글로벌 임밸런스의 해소는 신흥국들의 외화 유동성 공급에 대한 제도적 안전망이 정비된 연후, 완만한 속도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다.
금리가 글로벌 경제가 더블딥으로 빠져들지 않는다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내려왔다. 글로벌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정책당국이 내놓을 마땅한 정책카드가 없다는 인식이 크다.
절대금리 부담에도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런 관점에서 채권금리가 지난 주보다 한 단계 하향된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43~3.57%, 5년 국고채 3.58~3.72%
프랑스와 같이 이머징 시장에 대한 익스포저가 높은 국가나 금융기관의 신용 위험이 유동성 위험으로 전이될 경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수출기업 회사채 등 신용물 금리 상승에 대한 평가도 커질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관련 수치를 참고하면 스왑 베이시스(1년)기준 +300bp이상, 회사채(AA-)신용 스프레드 +150b, CDS프리미엄 250bp이상에서 제반 신용위험이 급격히 확대됐다. 물론 이런 흐름으로 접근한다면 완화적 정책 기조가 불가피해 보인다.
성장 둔화 기조가 강해질수록 내수보다 대외 부분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움직임과 목소리가 강해져 작년 하반기 환율전쟁과 유사한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 다만, 대외 신용위험의 파급 및 고물가를 진정시키는 환율 효과가 중요한 상황에서 서둘러 투자규제를 통해 원화 약세를 자극할 정도의 유인은 크지 않아 보인다. 결국 대외 신용불안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시 나타날 금리 급등 상황에서 국내 기관들의 저가 매수 스탠스는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아직까지 신용 위험으로 인한 민간 고금리 파급의 비중 보다는 경기둔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관점에서 저금리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26일에는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연설하는 잭슨 홀 심포지엄이 예정돼 있다.
작년 2차 QE 발표 시점에 비해 인플레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추가 양적 완화를 천명하기 보다는 최근 경제 둔화 상황을 평가하면서 글로벌 경제공조 차원의 아이디어를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 JP모건 조주현 상무
: 3년 국고채 3.40~3.60%, 5년 국고채 3.55~3.75%
현재 금리레벨은 말도 안되는 레벨이다. 금리인하가 반영돼 있는 수준이다. 모든 IRS 테너가 CD금리 아래다. 채권도 더 플랫해질 수 없을 만큼 플래트닝 됐다.
이것이 되돌려 질것에 대해 보면, 시간이 좀 지연되고 있는 것 같다. 더블딥 우려 분위기와 QE3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위험자산 회피 때문에 채권이 랠리하는데 룸이 없다. 단기쪽부터 하나씩 룸이 없어지고 이제 5, 10년물만 남았다.
QE3가 시행된다고 하면 주식시장이 안정되는 요인일 것이다. 9월에는 추석이 다가오면 물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외국인들을 장중에 보면 방향성은 없다. 크게 보면 그래도 선물을 8만계약 정도 들고 있으니까 많이 들고 있는 것이다.
▶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
: 3년 국고채 3.40~3.60%, 5년 국고채 3.60~3.75%
더블딥 우려에 따른 글로벌 주가 폭락이 미국과 유럽 정책당국자들의 추가조치에 대한 압박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올해 내내 동결내지 심지어 인하기대감까지 거론되는 등 금리우호적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계속되는 금리 하락에 따른 절대금리 부담감과 금리급락 및 변동성에 따른 장기투자기관들의 눈높이조정이 필요해 일방적인 강세로 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블딥이라는 시나리오를 가정하는 시장이라면 절대금리 부담감으로 내리지 못한 중단기 영역의 상대적 강세도 예상해 볼 수도 있다.
현재까지 국내채권에 신뢰를 보내고 있는 외국인들의 우호적 수급은 큰 변화가 없어 보이나 유럽계 은행들의 유동성 부족에 따른 국내 채권매도 가능성과 잭슨홀에서의 버냉키의 조치에 대한 기대감 형성여부에 경계감도 필요하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