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2분기 영업실적의 부진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저가수주 물량에 대한 매출비중이 확대되면서 2012년 영업이익을 17%로 하향조정한다"며 "중장기 이익 모멘텀이 부족해 현 주가대비 상승여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후판 비중이 높은 상선부문만 100% 치우쳐져 있어 후판가 상승구간에는 경쟁사대비 불리하게 작용한다"며 "또한 대부분 선박 건조 관련으로 사업이 영위하고 있어 성장성 측면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투자의견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9만 5000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6만원으로 하향 조정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9만 5000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 2분기 영업실적은 예상외로 부진했으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선박부문에만 집중된 동사의 사업구조 역시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해양 및 비조선부문에 대한 수혜가 제한된 상황으로 판단
현대미포조선은 향후 저가수주 물량에 대한 매출비중이 확대되면서 2011년, 2012년 영업이익을 각각 13.0%, 17.0% 하향 조정. 2011년, 2012년 매출액은 4조 2,145억원(+12.7% y-y), 4조 383억원(-4.2% y-y), 영업이익은 각각 4331억원(-20.8% y-y), 3602억원(-16.8% y-y) 추정. 2011년, 2012년 예상 영업이익률은 각각 10.3%, 8.9%, EPS는 각각 1만 8912원, 1만 7845원 등임. 현 주가 대비 2011년 PER은 7.3배로 낮지만, 중장기 이익 모멘텀이 부족하여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전망
■2분기 영업이익 1131억원(-46.7% y-y)으로 약화
현대미포조선의 IFRS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1조 1650억원(+12.8% y-y), 영업이익 1131억원(-46.7% y-y), 순이익 886억원(-51.2% y-y), 영업이익률 9.7% 기록. 영업이익률이 결국 10% 미만으로 떨어지며, 이전의 고수익 흐름에서 벗어남. 이는 저가 선박 물량의 매출인식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후판가 인상에 기인함. 특히 동사의 사업구조상 상대적으로 후판 비중이 높은 상선부문만에 100% 치우쳐져 있다는 점도 후판가 상승구간에는 경쟁사대비 불리하게 작용하는 요인으로 판단
또한 현대미포조선은 다양한 선종을 건조하면서 이전보다는 건조 효율성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전 PC선 및 중형 컨테이너선 중심의 건조로 고수익을 확보한 것과는 상반되는 현상으로 나타남. 대부분 선박 건조 관련으로 사업이 영위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 측면으로도 부족한 상황으로 판단
■상반기말 기준 수주잔량 86.3억달러, 척당 단가 4170만달러
현대미포조선의 2011년 상반기 신규 수주량은 총 29척, 11.1억달러 기록. 선종별 수주량은 PC선 8척, 2.93억달러, 컨테이너선 6척, 2.05억달러, RORO선 4척, 2.74억달러, 벌크선 9척, 2.65억달러 등임. 2011년 척당 수주단가는 3810만달러로 소폭 상승했지만, 2010년 수주단가는 3290만달러로 저조
현대미포조선의 6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총 207척, 86.3억달러로 2년 이상의 건조물량 확보. 2010년 대규모로 수주한 물량은 단가적인 측면에서 낮은 수준이어서 향후 영업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척당 수주잔량 단가는 2009년 5270만달러, 2010년 4210만달러에서 2011년 6월 기준으로는 4170만달러로 떨어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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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