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하며 1070원대로 내려섰다.
미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코스피도 4% 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6000억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 열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시장심리가 진정됐음을 보여줬다.
수급측면에서는 1070원선 하단에서 저가인식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창 초반 숏플레이에 나섰던 은행권 일부가 포지션 커버에 나서면서 1070원선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에 비해 8.50원 내린 107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50원 내린 1075.00원에 개장한 이후 1075.00원의 고점과 1067.80원의 저점을 찍었다.
코스피는 광복절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 급등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합병 등이 호재로 작용했고 외국인들이 6000억 넘게 매수세에 나서며 4% 넘게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86.56포인트, 4.83% 오른 1879.8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663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57억원, 1938억원을 내다 팔았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8월물은 7.70원 내린 1072.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대비 8.40원 내린 1071.60원으로 출발한 8월물은 1073.60원의 고점과 1070.10원의 저점을 기록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만1103계약, 3208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이 6.3925위안으로 사상 최저치 행진을 계속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의 불안심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코스피의 하락과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다"며 "환율은 당분간 1060~1090원대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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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