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억만장자 투자자자인 워렌 버핏은 15일(뉴욕시간) 부유층에 대한 증세로 예산적자를 줄일 것을 미국 의회에 촉구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버핏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나와 친구들은 억만장자들에게 우호적인 의회로부터 특별한 보살핌을 받았다"며 "이제 정부는 고통분담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갑부 가운데 한명인 버핏은 지난해 연방세로 693만8744달러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액수처럼 보이지만 이는 내 과세소득의 17.4%에 불과하며 우리 사무실의 다른 20명 가운데 가장 낮은 과세율"이라며 "이들의 조세부담은 33%에서 41% 사이로 평균 36%"라고 소개했다.
버핏은 부유층에 대한 증세가 투자의욕을 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60년간 투자자들과 일했으나 자본소득세율이 39.9%에 달했던 1976-1977년에 조차 잠재적 소득에 대한 세율 때문에 합리적인 투자를 중지하는 투자자들을 본 적이 없다"며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투자를 하며 잠재적 세금은 그들의 투자를 막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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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