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보다 시점 빨라져…오래가지 않는다
[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요동치고 있는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용등급 강등 영향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민성기 한은 금융시장국장은 8일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면서 "100% 위기가 아니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영향이 오랫동안 크게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던 것은 이미 시장에 알려져있던 문제였지만 예상보다 시점이 빨리지면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미국채를 대신할 대체재도 없다"고 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코스피 지수가 5% 이상 급락하며 2년 6개월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 지수는 10분 이상 10%대로 추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효되기도 했다.
국채선물은 연중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장중 국채선물은 104.01까지 오르면서 지난 6월 7일 103.94를 넘어섰다. 환율도 주가 폭락에 흔들려 1080원대 코 앞까지 올라섰다.
민성기 국장은 "한은은 채권시장에 대해 대응은 할 수 있겠지만 채권 쪽은 오히려 수요가 몰리면서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오전 금융통화대책회의를 열어 ECB의 이탈리아 국채 매입, G7의 대응 등 밤 사이에 벌어진 금융시장 뉴스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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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