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정책당국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도에는 변화가 없다고 확인했다.
기획재정부 임종룡 제1차관, 금융위원회 신제윤 부위원장, 한국은행 이주열 부총재, 금융감독원 최수현 수석부원장은 7일 오후 4시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내외 경제여건 및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지만 무디스와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기로 했고, 미국채를 대체할 안전자산을 찾기는 어렵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인 만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기로했다. 만약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변화에 대한 대응체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차분히 대응하겠다는 것.
기획재정부는 국제금융센터와 함께 국제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외환·외화자금 시장 및 실물경제 전반에 대한 점검 등 모니터링 체제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합동 점검회의를 확대·개편해 자금시장팀, 외환시장팀, 자본시장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은은 통화금융대책반을 운영해 국내 금융시장 유동성 상황과 외자유출입 동향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기관별로 모니터링 결과를 일일공유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외환 수급에 대해서 자금유출입 동향, 외환보유고 운영상황, 국내외 유동성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대외 불안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외화조달 운용계획을 마련해 대응능력을 제고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또한 필요시 장관급 회의체인 경제금융대첵회의와 경제정책조정회의 등을 통해 경제, 금융시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만,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계속해서 물가안정에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는 기존의 기조는 유지하기로 했다. 내수 활성화와 신성장동력 확충 등 기존의 정책기조를 흔들림없이 추진해 서민경제 안정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G-20 차원에서 이날 오전 G20 전화 차관회의를 개최해 시장충격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으며 향후 공동대응을 위한 정책공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뿐 아니라 국내외 경제·금융상황 전개에 따라 수시로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정부, 한은, 금융당국간 정보 및 상황인식에 대한 공유를 강화, 필요시 신속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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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