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성접대 파문을 일으킨 지식경제부가 최중경 장관의 깜짝 발언에 대해 또다시 파문이 일자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서둘러 진화하고 나섰다.
5일 지경부는 최 장관이 말한 것으로 알려진 "30대 대기업 임원 연봉 10%를 깎으면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할 수 있다"는 발언과 각 기업별 연봉 삭감효과를 분석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 지경부의 입장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장관이 단순히 정책 방향성에 대해 얘기한 것"이라며 "30대 대기업 임원들의 연봉을 파악하고 각 기업별 연봉삭감과 고용 창출효과를 분석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연봉삭감 규모인) 170억원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모르겠다"며 "장관께서 언론에도 나오고 개인적으로 조사한 것을 근거로 말씀하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경부내 이같은 내용의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0대 기업 임원들이 고통분담을 한다면 이는 해당 기업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기업에서 어느정도 줄이면 고통분담이 될 지 정부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전일 한 모임에서 "30대 기업 임원들의 연봉을 10% 삭감하면 1만개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고용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최 장관이 대기업들의 경영에도 간섭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