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판가 상승분이 원자재 투입단가 상승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 3분기부터 수익성이 좋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기아차의 주요 신모델과 한국생산 K5 타이어를 단독(미국생산 50%)으로 공급하고 있어 당사의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는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예상대로 낮은 2분기 이익률
2분기 실적은 우리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2,853억원(+8.7% YoY)으로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IFRS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255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10.3%, 전분기 12.3%에서 8.9%로 하락했다.
K-GAAP 기준으로 환산한 영업이익률은 예상치 8%보다 낮은 7.6%이다.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투입단가의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중국공장의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3.8%에서 2.8%로 하락했다.
2분기 원자재 투입단가는 전년동기 톤당 2,116달러, 전분기 2,584달러에서 2,959달러(예상치 2,920달러)로 상승했다. IFRS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11.8%, 전분기 11.4%에서 8.2%로 하락했다.
주목해야 될 점은 넥센타이어의 ASP 성장세는 가속되고 있고 원자재 투입단가 상승세는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K5 모멘텀이 강화되고, 중국공장의 OE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국내공장의 2분기 타이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450만본이지만 ASP는 16.6% 상승한 6만원이다.
◆수익성 개선은 3분기부터
3분기 원자재 투입단가는 톤당 3,070달러(+3.8% QoQ)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향후에는 넥센타이어의 판가 상승분이 원자재 투입단가 상승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하여 3분기부터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평균판가를 1월에 6~7%, 4월에 5% 올렸는데, 3분기에 다시 한번 3~5%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기아차의 주요 신모델과 한국생산 K5 타이어를 단독(미국생산 50%)으로 공급하고 있어 당사의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는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2분기 국내 OE와 RE 판매비중은 각각 15.5%, 17.1%로 전년동기대비10.2%, 15.4%에서 상승했다.
또 넥센타이어 중국공장은 3월부터 베이징 현대의 신형 베르나와 JAC의 컴팩트카에 공급을 시작했고 내년에는 현대차의 아반떼 MD 와 기아차의 신형 포르테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그 결과 중국공장의 내수 OE 비중은 11년 4%, 12년 8%, 13년 1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높은 수익 변동성,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7000원 유지
넥센타이어의 수익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데 그 이유는 비교적 적은 양의 원자재 재고 때문으로 판단된다. 현재 천연고무 3개월분과 합성고무 20일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넥센타이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forward PER 15배(사상 최고치)를 적용한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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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