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보상액의 최대 3배, 스마트폰은 3000원
[뉴스핌=배군득 기자] LG유플러스가 3일 통신장애로 인한 가입자 피해에 대해 약관 보상액의 최대 3배를 지급한다는 내용의 보안안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오전 8시부터 발생한 데이터 망 장애 관련 이상 트래픽 발생으로 인한 장비 과부하로 규정하고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보상기준은 데이터 정액제 1일 기본료의 3배(약관상 보상액)의 최대3배를 9월분 요금고지서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대상별 지급 규모는 ▲스마트요금제 가입자 및 스마트폰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 3000원 ▲피처폰 데이터 번들 요금제 및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 2000원 ▲기타 데이터 요금제(안심정액데이터 및 법인) 기본료에 따라 산정 ▲일반요금제(종량제) 가입자 무료 문자 50건(1000원 상당) ▲청소년 요금제 1000링(1000원 상당) 등이다.
한편 장애원인은 2일 오전 8시경부터 순간적으로 5분동안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20~30만 수준)보다 5배 증가한 140~150만 착신시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무선인터넷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PDSN(Packet Data Serving Node )과 기지국을 통제하는 BSC(Base Station Controller) 등 관련 장비에 과부하가 걸려 데이터 서비스가 장애가 일어났다.
장애 발생 후 조치가 늦어진데 대해서는 전체 망에 부하를 주지 않고 과부하 기지국 하나하나를 점검하면서 순차적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복구시켰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는 “평상시 다량의 트래픽을 유발했던 주요 사이트는 평소 관리를 통해 과다 트래픽 발생시 이상여부를 체크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금번 트래픽을 유발시켰던 사이트는 관리 범위에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부분은 추후 면밀히 조사를 할 예정이다. 조사결과는 전체적인 착신시도호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 부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8~9월 PDSN 용량 개선을 통해 CPU 성능과 메모리를 증대하고 비정상적인 트래픽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기 도입하겠다는 향후 계획도 내놨다.
또 정상적인 데이터 트래픽이 아닌 스마트폰에서 앱들이 기지국과 수시로 교신을 하면서 발생시키는 기기간 시스템 트래픽(Keep Alive Message)이 과부하 발생시 통제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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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