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연중최저점을 경신하며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세와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흑자, 소비자물가 상승세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오르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수급측면에서는 코스피 강세에 따라 역외세력들이 달러 매도에 적극 나서면서 환율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저점 부근에서 결제수요가 대기하고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서면서 낙폭을 제한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에 비해 4.00원 내린 1050.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 내린 1052.00원으로 개장한 이후 1052.00원의 고점과 1048.90원의 저점을 찍었다.
환율은 장 초반 1048.90원까지 떨어지면서 연중최저점을 경신했다.
코스피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9.10포인트, 1.83% 오른 2172.31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5214억원을 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30억원, 983억원을 매수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8월물은 4.40원 내린 1050.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3.00원 내린 1052.20원으로 출발한 8월물은 1052.60원의 고점과 1049.9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8472계약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367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타결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환율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물가 압력과 달러화 약세 등을 감안하면 환율은 앞으로 1040원선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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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