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이 녹색산업 협력과 의료기기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및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협력활동을 전개하기로했다.
중기청은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이 의료기기업체, 벤처 캐피탈,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20여명의 방문단을 이끌고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GBC 개소식, 녹색기술세미나 및 의료기기 투자설명회 등 시장 개척활동을 수행했다고 1일 밝혔다.
중기청은 지난달 29일 자카르타 SME 타워에서 스자리프딘 하산 중소기업부 장관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정부관계자와 양국 녹색 및 의료기기 업체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간 녹색중소기업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공동으로 운영할 ‘그린비즈니스센터(GBC)’를 개소했다.
이 센터 설립은 지난 2010년 5월 ASEM 회의시 체결한 '녹색협력 MOU'의 후속 조치로, 한국이 보유한 우수 녹색기술과 인도네시아가 보유한 풍부한 녹색자원을 이용한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적 해외 그린비즈니스 모델 발굴·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간 매칭펀드 형태로 추진되며 GBC운영에 관한 의사결정은 양국 대표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센터의 주요기능으로, 한-인니 녹색 프로젝트 발굴, 협력사업 관련 중요사항에 대한 의사결정, 녹색기업 인큐베이팅 및 컨설팅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센터 내 입주자격은 ASEM 회원국내 소재 기업으로,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 또는 지사를 설치해 녹색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인큐베이팅 및 컨설팅 지원을 하고 올해에는 13개 업체가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 센터는 양국간 녹색 프로젝트 발굴 등을 통한 훌륭한 그린비즈니스 모델의 창출 및 녹색 교류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릿노 꾸스모 중소기업부 차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인사, 인도네시아 대학 관계자,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체, 주 인니비즈클럽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한-인도네시아 녹색기술 공동세미나'에서 '27대 국가중점 녹색기술 선정', '국가 녹색성장 5개년 계획' 수립 등 한국의 녹색성장 현황 및 녹색기술 지원시책 등이 소개됐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의 녹색 정책과 양국 녹색협력사업 성공사례 발표(KORINDO 기업)를 통해 향후 녹색산업협력 방향이 제시됐다.
중기청은 지난달 29일 GBC 설치 근거 명시화, 중소기업 육성정책 공유, 녹색분야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와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김 청장은 스자리프딘 하산 중소기업부 장관 등 중소기업 및 의료기기산업 관련 주요 고위 정부 인사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최근 인도네시아 진출이 활발한 국내 의료기기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인 공장부지 등 지원, 의료기기 인증절차 간소화, 의료기기 업체 합작투자를 위한 한-인니 공동펀드 조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최근 한국의 유상원조차관인 EDCF를 통해 인도네시아 병원의 현대화 및 선진 보건의료 시스템 도입 등 의료기기 분야 협력이 가속화되는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한-인니 의료기기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주)리스템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의료기기 업체의 IR등 투자촉진활동을 전개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의료기기 시장규모가 2~3억 달러로 추정되며 인구대비 규모면에서 의료기기산업이 초보단계로, 우리 의료기기 기업들의 수출과 현지진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기청에서는 이번 투자설명회와 같은 기회를 확대하고, 정부간 공동펀드조성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청에서는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밀접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성공적 기술수출, 의료기기분야를 비롯한 중소기업 현지 진출 및 녹색기술 해외진출의 대표 성공모델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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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