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대출자에 강화된 BIS비율 규제 적용시 신용경색 가속화"
[뉴스핌=안보람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부사장이 금융감독원이 은행에 전달한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이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존대출자들에게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규제강화를 적용할 경우 신용경색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9일 명동 본점에서 인터넷 생중계 방식을 통해 국내외 주주 및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011년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윤종규 부사장은 "첫번째로 걱정했던 예대율 규제에 관해서는 100% 규제로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부사장은 2016년까지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 상환대출 비중을 30% 수준까지 상향시키는 방침에 대해서도 "아직 시간이 있다"며 "지혜를 모으면 가능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픽스 지속전환과정은 이미 추진해오고 있었던만큼 대응가능하다"며 "금리주기를 3개월에서 6개월로 변경하는 것은 정부 방침에 맞춰 적극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규제강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에 따르면 일시상환 대출 중 대출자의 부채비율이 높은 고위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BIS 위험가중치를 상향 조정한다. 또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자기자본의 2배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도 BIS 위험가중치를 높일 계획이다.
윤 부사장은 "BIS비율관련한 내용이 확정되지 않고 있지만 고위험 가계대출 일정부분에 제약 가하고, 총 자기자본 대비 일정부분 초과하는 부분은 BIS비율상 불이익을 준다는 내용이 나와있다"며 "어떤 게 시장에 도움이 될지 신중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이미 대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고객 대응능력과 역량을 감안해 대응하는게 맞다"며 "신규에 대해 강한 조치를 취하는데는 이견 없다"고 강조했다.
기존대출자에게 강하게 대응하라 경우 신용경색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정부의 최종방침이 확정되면 이에대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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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