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권오철(權五哲), www.hynix.co.kr)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지난 2분기에 4468억 89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6.0% 감소한 결과다.
다만, 영업이익은 램버스 소송과 관련된 충당금 환입을 포함해 전 분기 323억 원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4% 포인트 증가한 16%를 기록했다.
매출은 2조7580억 원으로 달러 기준 매출은 증가했으나 적용환율 하락에 따라 전 분기 2조7930억 원 대비 1%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환사채의 전환 평가익 발생 등으로 4730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 2740억 원 대비 73%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초반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지진 이후 공급차질을 우려한 단기적인 수요 상승이 있었다"며 "하지만 공급차질은 발생하지 않았고, 수요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2분기 중반 이후에는 수급이 악화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2분기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D램의 경우 1% 하락했으며, 낸드플래시도 19% 하락했다. 반면, 출하량은 D램의 경우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낸드플래시는 36%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반기에 대해서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위기 및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 등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도 상존한다"며 "하지만 미세공정 전환 및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해 후발업체 대비 경쟁력 격차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이닉스는 미세공정과 관련해 D램의 경우 지난 1분기에 양산을 시작한 30나노급 제품을 올해 연말까지 비중을 4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고 2분기 말 70% 수준인 모바일·그래픽·서버용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도 지속 유지하며 고객의 요구에 적기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공정전환을 가속화해 2분기 말 현재 50% 수준인 20나노급 비중을 연말까지 약 70% 중반까지 확대하고 차세대인 20나노 제품도 계획대로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일본 도시바와 차세대 메모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STT-M램 공동 개발을 시작하는 등 미래 역량 확충을 위한 준비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