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EU 정상회담서 그리스 해법 도출 기대
*美 부채협상 불확실성 다시 고개
*美 디폴트 피하더라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제기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0일(뉴욕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채무위기 확산 방지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시장의 위험성향이 회복되면서 하락했다.
유로존 지도자들은 21일(목) 긴급 정상회담을 갖고 그리스 채무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RBC 캐피털 마켓의 국채 트레이딩 헤드 톰 투치는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구제를 위한) 패키지가 만들어질 경우 유로존 우려를 일부 완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4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6/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58%P 오른 2.9367%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06/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69%P 상승한 4.2575%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약보합세에 수익률은 0.004%P 전진한 0.3750%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의 부채한도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이날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였다. 국채 30년물은 전날 부채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급상승했지만 이날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날의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도 다시 가팔라졌다.
분석가들은 시장이 미국의 부채한도 인상 문제와 관련, 보다 명확한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디시즌 이코노믹스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캐리 레이는 "지금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세기의 포커게임을 즐기고 있다"면서 "공화당 의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90% 얻었고 시장은 파국 직전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이 합의할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이 염두에 두고 있는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 인상에 합의, 미국이 디폴트를 피하더라도 신용평가기관들이 추후 미국채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상황이다.
레이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많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면서 "다우지수가 10% 하락하지 않으리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뉴욕 시간 오후 5시 부채협상 논의를 위해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하원의 공화당 2인자 에릭 캔터 의원을 만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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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