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당기순이익으로 4826억원(IFRS기준)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27% 증가한 실적을 20일 내놨다.
실적 호조는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1분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2.31%까지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현대건설 매각이익 등 매매평가익 증가, 신규 부도업체 감소를 비롯한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대손충당금 비용 감소 등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더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분기 대비 626억원 증가한 1조 494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첫 1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총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4조 2000억원 증가한 211조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2분기 순익은 이자이익과 매매평가익의 증가, 부실채권 처리 등 을 통한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1분기 대비 822억원 증가한 4769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2분기 연체율은 0.49%로 전분기말 대비 0.11%포인트 감소하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1.22%로 1분기말 대비 0.35%포인트 줄어드는 등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하나대투증권의 2분기 순이익도 자문수수료,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및 매매평가익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89억원 증가한 33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SK카드는 2009년 11월 하나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처음으로 분기 단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이 65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7억원이었다. SK텔레콤과 제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모바일카드 부문의 성장과 신사업 추진 등으로 신규 회원수 및 매출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나캐피탈은 2분기 순이익이 1분기 대비 17억원 증가 124억원을 기록, 상반기 누적 순이익 231억원을 시현했으며, 하나다올신탁도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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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