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발길도 뚝 끊겨, 아직은 ‘시기상조’
[뉴스핌=배군득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야심차게 내놓은 4세대(G) 통신서비스 LTE가 당초 기대치에 밑도는 반응으로 초기 시장안착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가 LTE 선포식과 함께 다양한 광고로 소비자 관심을 이끌었지만 비싼 가격, 서비스망 접속 불안정 등이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더구나 LTE 서비스를 상용화 한지 20일이 지난 시점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가입자 규모를 비공개로 일관하는데 대해서도 생각보다 반응이 시원치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용산, 테크노마트 등 대형 휴대폰 판매 밀집 지역에서는 아예 LTE 판매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루 평균(평일 기준) 휴대폰(스마트폰 포함) 가입자가 200대 안팎인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경우 100여곳 매장에서 LTE 단말기를 아예 취급하지 않고 있다.
가장 많은 개통을 하는 한 대리점의 경우 역시 LTE 문의는 하루 5건 정도, 실제 구매자는 없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양사 통털어 1만 가입자도 확보하지 못했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일부 대리점에서만 판매하는데 이마저도 신통치 않다는 것.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초기 시장 안착이 힘들어지면서 LTE 전용 단말기가 출시되는 오는 10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가 변죽만 울리고 모든 사람이 LTE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광고했지만 시장 반응은 썰렁하다”며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아 기술적 문제는 어느 정도 용납이 되지만 시범서비스를 거치지 않고 바로 상용화로 들어간 것은 통신사의 성급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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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