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직·부상 소방관 가정에 1억 전달
[뉴스핌=송의준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사회적의인 지원에 본격 나섰다.
19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은 소방방재청과 20일 사회적의인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무 중 순직하거나 부상을 당한 소방관 가정에 총 1억원이 전달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 자녀들이 걱정을 덜고 공부 할 수 있게 됐다.
2011년 소방방재청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순직한 소방관은 33명, 부상 소방관은 1609명으로 연평균 6.6명의 순직자와 32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과 부상 원인으로는 화재진압이 25.6%로 가장 많았고, 구급(22.1%), 구조(11.9%)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까지 소방공무원은 화재진압이나 구조 활동이 아닌 대민지원과 같은 소방지원활동을 수행하다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더라도 보훈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법률이 개정돼 국가유공자로 예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소방방재청도 지속적으로 현장 안전사고 방지 대책을 세우고 보수 및 복리후생을 현실화해 나가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한국 소방공무원의 복지는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다.
조성완 소방정책국장은 “생명보험재단의 지원금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일하고 있는 3만 7000여 소방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 정봉은 상무도 “소방의인 자녀들이 높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학업에 열중해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생명보험재단은 순직하거나 공무 중 부상을 입은 소방관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총 4억원의 지원금을 소방방재청에 전달하고 있고, 이와 함께 경찰공무원(2억 5000만원)과 일반인(약 3억원)을 위한 사회적의인 지원 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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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