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 주식형펀드가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4주만에 하락전환했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 중국 물가상승률 상승, 이탈리아 재정위기 확산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국내에선 옵션만기일 등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5일 아침 공시 가격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2.07%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코스피 하락률(-2.23%)보다는 0.25% 포인트 초과했다.
소유형에서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대형주 침체 탓에 2.80% 손실로 가장 부진한 가운데 배당주식펀드(-2.12%), 중소형주식펀드(-0.27%) 순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중소형주식펀드는 중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0.10%, 0.13%로 상대적으로 선방한 데다 코스닥지수가 0.34% 수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좋았기 때문이다.
개별펀드별로도 중소형펀드와 코스닥상장지수펀드가 주간성과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 1[주식]A1'펀드가 주간 1.56%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편입 종목인 SK C&C, SK케미칼 등이 강세를 나타낸 결과다. 이어 '동양중소형고배당1(주식)ClassC', '삼성중소형FOCOUS 1[주식](A)'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실적 전망 약세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는 하위권을 형성했다.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이 6.79% 손실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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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펀드는 미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영향 때문에 중기채권 펀드 중심으로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가 한주간 0.21%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중기채권펀드는 0.35%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금리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07%로 가장 낮은 성과를 나타냈다.
개별펀드에선 하이일드 채권펀드 '하나UBS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10 1[채권]Class C'펀드가 1.04%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자금동향을 보면,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462억원 줄어 58조 2642억원, 채권형(ETF제외)은 238억원 감소한 6조 4707억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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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