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허 민 위메프 신임 사장은 14일 “'돈 놓고 돈 먹기' 식의 과열 경쟁구도를 벗어나 제대로 된 소셜커머스 시장을 만들기 위해 경영 복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영역을 소셜커머스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포털로 확대해 네이버와 경쟁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인력과 기술개발 등에 5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현재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 '돈 놓고 돈 먹기' 식으로 경쟁이 과열됐다.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 부으면 1위를 차지하는 식이다. 순위는 매달 바뀐다.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이 과열 경쟁으로 혼탁해지는 데 대한 반성과 안타까움이 컸다.
- 그동안 이종한 대표가 회사를 이끌어 왔는데 불만족스러웠나
▲ 아니다. 지금까지 잘했다. 올 초 이종한 대표로부터 경영 복귀 요청이 있었다. 새로운 변화를 앞둔 시점이라고 생각해 받아들였다. 이 대표는 현재 설립 작업 중인 모바일 관련회사 대표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 경쟁사들은 국내 대기업이나 외국 자본 등과 제휴, 볼륨을 키우고 있다. 위메프의 변화는 없나
▲ 외국 자본 등이 들어와 우수한 인력을 더 많이 뽑으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자체 여력이 충분하다.
- 새롭게 구상중인 지역포털이란 뭔가
▲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긴 힘들다. 구상안을 발표하면 여기저기서 비슷한 기술을 내놓는다. 간략히 설명하면, 지역에 대한 정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포털사이트처럼 뉴스 위주의 콘텐츠가 아닌 인근 지역에서 가장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 말이다. 올 연말쯤 선보일 계획이다.
- 위메프를 키워 매각할 계획인가
▲ 네오플을 매각하고 마음고생이 심했다. 당시 여러 가지 추측성 보도도 나와 굉장히 힘들었다. 회사를 파는 것은 가족을 파는 거다. 위메프를 절대 안 판다고 말할 순 없지만, 현재 매각은 생각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사람과 더 높은 꿈을 위해 도전할 것이다.
- 단기간에 직원이 500명으로 늘었다. 인건비 부담은 없나
▲ 연간 인건비가 200억원 정도 들어간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6월부터 광고를 끊었다. 헌데 6~7월 성장세를 기록해 연말쯤이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마음 같아선 개발부에 100명 정도 추가 인력을 채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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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