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
오늘 금통위에서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겠다.
세계경제를 보면 신흥시장국 경제는 계속 호조를 나타내었으나 일본 대지진등의 영향으로 미국 등 선진국 경제는 회복세가 일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 확산,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 등이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국내 경기는 수출이 견조한 신장세를 보이고 내수가 완만하게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은 자동차 석유 제품을 중심으로 일평균 실적이 20억달러를 계속 상승하고 있다.
4월중 감소했던 소비 설비 투자 등 내수도 5월중 증가했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은행은 물가, 성장 전망을 수정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내일 조사국의 발표를 참고하기 바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일부 농축산물가격의 큰 폭 상승에 주로 기인하여 지난달 4.4% 수준으로 높아졌다. 앞으로 경기상승기조에 따른 수요압력,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가공식품가격 및 개인서비스요금이 계속 오르면서 3.7% 수준으로 상승하였으며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 중의 주택매매가격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약세를 나타내었으며 지방에서는 오름폭이 축소되었다.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졌다.
고용사정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유럽지역 국가채무문제를 비롯한 해외 위험요인의 영향 등으로 금리, 주가, 환율 등 가격변수의 변동폭이 확대되었다.
담보대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었다.
이와 같은 국내외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효과 국내외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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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