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신용평가사인 다궁(Dagong Global Credit Ratings)은 14일 무디스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 검토대상에 올린 이후 자신들도 미국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의미하는 '부정적 관찰대상(negative watch)'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다궁은 미국의 채무 상환 능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경제 성장 전망도 부진해 계속 재정적자가 방대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의 적자 조달 비용이 계속 상승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러가지 요인들이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 상환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관찰 기간 동안 여전히 채무상환 능력이 충분히 제고되지 않는다면 등급을 하향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다궁은 밝혔다.
한편, 앞서 미국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국 의회가 채무한도 확대에 합의를 내오지 못하는 것은 채무 불이행 사태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 검토대상에 올렸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담당 분석가는 또 일시 디폴트를 막는다고 해도 방대한 재정적자 증가 추세를 역전시키는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다면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