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실적부진, 자사주오버행, 우림금융입찰 참여 등 세각지 약점이 모두 없어진 KB금융이 여전히 투자 의견을 받고 있다.
13일 LIG투자증권 손준범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의 목표주가를 7만58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투자의견도 BUY를 유지한다. KB금융의 현재가는 5만3200원이다.
이 같은 분석의 이유에 대해 손 애널리스트는 우선 펀더멘털이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으며, 올 2분기 순이익이 830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KB금융의 2분기 원화대출은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YTD는 3.8% 성장해 연간 목표 6%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대출 성장률이 -0.1% 였음을 감안하면 정상 수준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손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또한 KB금융은 건전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이상징후는 없으며, 다만 부동산PF 포함 부실채권 7000억 수준의 상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2분기 충당금은 1분기와 유사한 45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현대건설 매각이익 2110억이 포함된 2분기 순이익은 830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분기 경상 순이익은 6500억 내외로 추정되며, 2011년 순이익은 2.84조원으로 전망된다.
손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의 '남아있던 3가지 약점'이 사라진 것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우선 실적 부진 우려의 해소다. KB금융은 금융위기 이후 대손비용 급증, NIM 급락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으나, 2010년부터 보수적 충당금 적립, 인력 구조조정 등 선제적 비용 집행 노력을 통해 올해부터 의미있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할 전망이다.
다음으로 자사주 오버행이다. 지난 8일 자사주 9.05% 매각은 할인율(3.2%) 및 투자자 구성 등을 볼 때 성공적인 딜로 평가된다고 손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매각대금 1.8조원은 회사채 상환, M&A 대비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 올해 배당성향 20~30% 수준으로 회복 예상되며, 현 주가 수준에서 배당수익률은 3% 중반이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우리금융 입찰 참여는 투자의향서(LOI) 접수신청하지 않았으며, PEF 참여 의사도 없다고 공표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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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