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부산과 함께 전국 청약시장 열기를 이끌어가는 광주광역시 분양시장이 뜨겁다.
이 가운데 최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한 수완-상무지구가 서로 '라이벌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호반건설이 '2차 호반베르디움'이 434가구를 분양한 수완지구와 한신공영이 '한신휴플러스' 238가구를 공급한 서구 상무지구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상무한신휴플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청약접수에서 전평형이 순위내 마감했다. 이중 전용면적 84㎡ 타입은 3순위 청약에서 2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완지구를 선택한 호반건설의 수완2차 호반베르디움은 1일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감했고, 3순위 청약에서 최고 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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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2차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모습 |
이들 지역은 광주광역시의 신흥 인기주거지역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상무지구가 이미 닦여져 있는 곳이라면 수완지구는 이제 막 일어서는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두 지역의 미래 가치 전망에 대한 관심도 크다.
수완 2차 호반베르디움이 들어서는 수완지구는 광주 최대의 단일 택지지구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공공택지지구로 조성돼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과 함께 기반시설이 계획적으로 들어서 택지지구 내의 편의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상무지구의 경우 이미 안정권에 들어간 주거지역이다. 상무한신휴플러스가 들어서는 서구 마륵동은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기존 주택가인 치평동의 생활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다만 상무한신휴플러스는 이름만 '상무'라는 말이 들어갔을 뿐 상무지구에 속한 아파트는 아니다.
수완2차 호반베르디움이 위치한 지역은 최근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감소한 지역으로, 추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7월 입주예정으로 입주 때에는 생활편의시설이 개선된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신휴플러스는 전용면적 84~123㎡인 중대형평형으로 구성됐으며 수완2차 호반베르디움은 전용면적 84㎡ 단일타입으로만 구성됐다. 최근 중소형평형 아파트가 인기 추세며 환금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분양가 측면에서도 상무지구는 집값이 거품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상무 한신휴플러스가 들어선 마륵동의 3.3㎡당 매매가는 2011년 6월 넷째 주 기준 3.3㎡당 627만원이다. 이는 상무 자이 등 인근에 신규 공급된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분양가가 집값을 높인 것이 원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상무지구에 속하지 않은 한신휴플러스의 분양가는 3.3㎡당 700만원 대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인근 상무 푸르지오는 지난 2008년 분양해 이미 입주가 시작됐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이 100가구 넘게 남아 있는 상태다. 상무푸르지오는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로, 분양가는 3.3㎡당 850만~860만원에 달했다.
수완2차 호반베르디움이 들어설 수완동은 3.3㎡당 매매가가 632만원이다. 수완2차 호반베르디움의 분양가는 680만원대로 주변시세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인근 코오롱하늘채의 3.3㎡당 매매가 667만원 등 인근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번지 조민이 팀장은 "상무지구는 기존 주거지역으로 인근에 노후한 아파트도 많다" "수완지구는 택지지구로 현재 개발 중으로 생활 여건이 개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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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