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유통업에 대해 "백화점과 홈쇼핑은 소비양극화에 따른 명품, 아웃도어, 화장품 등의 매출 호조로 10%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2분기 백화점과 홈쇼핑 총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11.0%, 17.0%로 1분기에 비해 둔화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가계소득 하락이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하반기 유통업체들의 실적모멘텀 둔화가 전망 된다"며 이는 "소비여력 감소, 경쟁격화, 높은 기저효과 등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탑픽으로 롯데쇼핑을 꼽았다.
다음은 리포트 전문이다.
▶ 2Q11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 수준
KB투자증권 유통 유니버스 기준 (기업분할로 신세계 제외) 2Q11 매출액은 4.3조원 (+14.7%YoY), 영업이익은 4,769억원 (+12.1%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5월 1일 기준으로 기업분할이 된 신세계의 백화점부문 영업이익은 분할관련 비용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 백화점과 홈쇼핑 Top line 호조 지속되나 증가율은 둔화
백화점과 홈쇼핑은 소비양극화에 따른 명품, 아웃도어, 화장품 등의 매출 호조로 10%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2Q11 백화점과 홈쇼핑 총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11.0% YoY, 17.0% YoY로 1Q11 각각 14.1% YoY, 23.9% YoY에 비해서는 둔화되고 있다.
이는 가계소득 하락이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 GS홈쇼핑, 취급고 1위를 지키기 위한 프로모션 증가로 컨센서스대비 부진할 전망
GS홈쇼핑의 2Q11 영업이익은 304억원 (-0.3% YoY)으로 컨센서스를 8.7%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취급고 1위를 지키기 위한 프로모션 증가 때문이다. 홈쇼핑업체 간의 경쟁 증가로 2011년 SO수수료가 작년대비 30% 증가하고, 매출액 증가를 위한 프로모션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홈쇼핑업계의 하반기 실적모멘텀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 하반기 실적모멘텀 둔화 전망
하반기 유통업체 실적모멘텀은 1) 소비여력 감소, 2) 경쟁격화, 3) 높은 기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가계 실질가처분소득이 2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처분소득대비 가
계부채 비율 146% (미국 120%) 등 취약한 가계재무구조는 소득 증가율 이상의 소비 증가율을 지속하기 어렵게 할 것으로 판단한다.
백화점은 향후 5년간 점포 수 증가세가 과거 동일 기간 대비 2.6배 수준으로 급증하며, 홈쇼핑은 SO 수수료 증가율이 30%로 급등했다.
또한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이 유통업체 마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
▶ Top pick: 롯데쇼핑
KB투자증권은 유통산업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당사 예상대로 2011년 실적모멘텀이 둔화되고, 유통업지수는 소비경기와 동행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 소비경기 하락 시 시장을 상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을 top pick으로 유지한다. 적극적인 출점과 M&A로 인한 매출액 증대, 할인점 및 해외자회사의 수익성 향상으로 향후 3년간 EPS CAGR이 16.9%로 국내유통사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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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