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부문 이익개선에 영업익 4.5조 예상
[뉴스핌=채애리 기자]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발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15% 줄었고 매출액 은 39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대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증권시장에 따르면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 예상하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4조2500억~4조5000억원 규모다.
2분기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액정 디스플레이(LCD) 사업부문의 이익 개선이 이뤄질 전망인데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PC 수요 부진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둔화로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비트성장률은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D램의 경우 11%, 낸드플래시의 경우 15%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역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으로 보였던 통신부문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휴대전화 부문은 글로벌 판매 30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S2 출시 효과로 2분기 시장의 실적 예상치를 웃돌았던 만큼 3분기 실적 견인에 큰 힘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1.6% 증가한 21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 LCD 부문이 소폭이나마 흑자 전환하면서 디스플레이 총괄의 이익 개선폭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며 ”휴대폰, 반도체 부문의 이익도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LCD 부문 실적 개선을 위해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LSI, LCD를 총괄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사업총괄을 신설했다. DS 사업총괄은 권오현 총괄사장이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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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