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7조원..전년동기대비 26% 감소
[뉴스핌=채애리 기자]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열심히 팔았으나 이득 없었던 형국이다.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15% 줄었고 매출액 39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대폭 줄어들었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을 4조원 가량으로 기대했다. 지난 1분기 3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에 2분기 실적 반등이 전망됐다.
하지만 TV 수요 부진으로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이 예상보다 지연된 데다 PC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업황이 둔화되면서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지난 1분기 23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후 2분기에도 패널 가격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영업 실적을 보였다.
LCD패널 값은 지난 1분기 이후 TV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한 이후 5월 반짝 반등에 성공했지만 2달 연속 보합세다.
시장조사 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40~42인치 TV용 LCD 패널이 20개월 만인 지난 5월 5달러 오른 237달러까지 회복했으나 이후 7월 전반기까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또 D램 값은 2분기 연속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제품인 1Gb DDR3 1333㎒의 6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0.92달러로 6월 전반기 0.98달러에 비해 5.71% 하락했다. 지난달 전반기 1.02달러로 1달러대를 회복했으나 한달만에 다시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만 휴대전화 부문은 글로벌 판매 30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S2 출시 효과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