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아시아 증시가 일본 대만은 상승한 반면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무디스가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한 데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일본 증시는 1% 이상 상승하며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중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과다한 지방정부 채무 부담이 중국과 홍콩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중국 주요 국유은행 지분 36억 달러를 매각했다는 소식도 중국과 홍콩 시장의 은행주를 압박했다.
6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0.02엔, 1.1% 상승한 1만 82.48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는 전날보다 8.33포인트, 0.96% 상승한 873.51포인트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5% 상승한 9987.25엔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오름세를 확대, 1만 82.48엔을 고점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일본 증시는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5월 경기선행지수가 사상 최대 폭 개선되었다고 발표, 공급망 우려가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전날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투자자 우려가 불거진 데다 중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지방정부 채무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일본공수항공(ANA)은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힘입어 2.26% 급등했다. JP모간은 ANA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87포인트, 0.21% 후퇴한 2810.48포인트로 마감했다.
테마섹이 중국 주요 국유은행 지분 36억 달러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은행주들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공상은행은 0.91% 하락했고, 뱅크오브차이나는 1.27% 미끄러졌다. 농업은행은 1.46% 떨어졌다.
가권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0.00포인트, 0.46% 상승한 8824.4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HTC는 3.3% 급등하며 시장에 힘을 보탠 반면 TSMC는 0.55% 후퇴했다.
전문가들은 6일 연속 상승한 이 지수가 목요일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8755~8834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 16분 현재 전날보다 148.74포인트, 0.66% 하락한 2만2598.6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지난 2일간 3.2% 상승한 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가운데 뱅크오브차이나가 4.15%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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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