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주도주·건설주, 중기적 투자관심
-교보증권 일산지점장 박희철
전일 코스피 지수는 19.56포인트(0.92%) 상승한 2145.30p을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5.19포인트(1.07%) 오른 489.3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 그리스 재정 긴축안 통과로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 이어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진 덕분이다. 장 중 한 때 2,153P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이며 마감했다.
S&P에서 그리스 국채 만기연장을 부분적 디폴트로 간주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으면서 장 후반 주춤했지만 외국인 매매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수급 주체별로는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7원, 1,21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74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142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30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비차익 순매수 규모가 컸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차익거래에서 매수 규모가 확대됐다.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 주요 아시아증시 역시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고,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3.1원 하락한 1063.5원을 기록하며 닷새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최근 시장은 그 동안 시장을 압박하는 두 가지 축이었던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미국 더블딥 우려가 완화(그리스 긴축안 의회 통과, 미국 ISM제조업지수 4개월 만의 반등)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의 포인트는 7일 발표 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가이던스와,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발표, 그리고 8일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이다.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하향하는 분위기이며, 유럽의 물가 불안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 그리고 미국의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는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어서 지난주와 같은 큰 폭의 증시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국내 시장은 단기 급등의 부담에 따라 2150 ~ 2170 수준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60일 이평선 돌파가 긍정적으로 판단되어 시장은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150 부근에서는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분할 매도를 통해 재 진입 여력을 높여 놓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가 점쳐지는 자동차, 자동차 부품, 화학, 정유 등 기존 주도주와 대내외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건설주 등은 중기적인 투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IT업종은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함이 효율적인 투자 방안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추천 종목으로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코오롱인더스트리, 이수화학, SKC,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추천한다.
문의 : 교보증권 일산지점 : 031-90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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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