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그리스 채권문제 해결에 민간부문을 참여시키는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각국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의 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민간부문이 보유한 일부 그리스채권을 만기연장(롤오버)시킨다는 프랑스식 해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ECB가 프랑스의 이 같은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언제 결과를 발표하면 좋을지 그리스 상황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리셰 총재는 "다만 ECB가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문제는 각국의 책임인 만큼, 개별 국가에서 어떠한 판단을 내렸는지 살펴보고 제안 내용들을 정확히 살펴본 뒤 우리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일 프랑스 정부는 은행권과 그리스 채권 70%을 30년간 만기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