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그리스 채권 문제 해결을 위한 프랑스의 제안은 민간 채권자들에게 2011년 7월에서 2014년 6월까지 만기인 채권 가운데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이 입수한 초안에 따르면 첫 번째 옵션은 그리스 채권을 30년간 만기 연장하는 방안으로, 투자자들은 만기채권의 원금 70% 이상을 새 채권에 재투자하게 된다. 이럴 경우 'AAA' 등급의 이자지급이 지연된 제로쿠폰채로 인수하게 된다.
두 번째 옵션은 기존 채권의 원금을 90~100%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채권만기는 5년이고 금리는 5.5%에 달하게 된다.
또 이번 방안은 신평사들로부터 기존 또는 새 그리스 채권에 대해 신용등급 강등이나 디폴트를 촉발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비공식 승인을 받아 조건부로 마련되었다.
한편 전일 프랑스 정부는 은행권과 그리스 채권 70%을 30년간 만기연장(롤오버)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